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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왈츠이후] #10. 전략문화 - 국가는 성격대로 싸운다?

by ymgfaith 2025. 5. 14.

전략문화 – 국가는 성격대로 싸운다?

(출처 : 왈츠이후 / 한울)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일본은 전쟁을 잘 안 해.”
“미국은 군사력부터 쓰려 한다.”
“북한은 늘 벼랑 끝 전술이지.”

 

그런데 이런 ‘국가의 성향’,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바로 여기에 전략문화(Strategic Culture) 이론이 등장합니다.


📚 1. 전략문화란 무엇인가?

전략문화란 한 국가가 전쟁, 위협, 안보에 대해 일관되게 보이는 인식과 행동 양식을 말합니다.

“전략은 단지 이익의 계산이 아니라,
그 국가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결과다.”

 

이 개념은 1977년 **잭 스나이더(Jack Snyder)**가 처음 제안했으며,
그 이후 다양한 이론가들이 보완하고 발전시켰습니다.


🔍 2. 전략문화의 핵심 전제

  • 국가는 객관적으로 동일한 위협에 처해도,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 그 이유는, 각국이 역사·이념·기억·정체성에 따라
    위협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방식이 문화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 즉, 전략은 단순 계산이 아니라 해석의 산물이다.

🧩 3. 이론 요약 – 전략문화 vs 전통안보이론

구분 전략문화 이론 전통적 안보이론(현실주의)
위협 인식 국가마다 다르다 (문화적 구성) 동일하다 (물리적 현실)
전략 선택 역사·이념·정체성에 영향 받음 국가 이익에 따라 결정
변화 가능성 천천히 변하거나 고착됨 위협과 이익 변화에 민감
분석 초점 내면적 서사, 상징, 기억 군사력, 지정학, 힘의 균형
 

🌏 4. 실제 적용 – 국가별 전략문화 사례

  • 미국
    • 팽창주의, 예방전쟁 선호
    • "세계 경찰", "자유의 수호자" 정체성 강조
  • 일본
    • 평화헌법, 자위대 중심 방어 전략
    • 전후 트라우마와 평화주의 문화
  • 러시아
    • 안보에 대한 과민반응
    • "외세로부터의 위협" 역사적 기억 강조
  • 북한
    • 고립성과 자주성, 전쟁 준비의 일상화
    • '백두혈통'과 체제 생존 중심 서사

⚠️ 5. 전략문화 이론의 장점과 한계

장점

  • 안보 전략을 정체성과 역사로부터 해석할 수 있음
  • 국가의 지속적 행동 패턴을 이해하는 데 유용

⚠️ 한계

  • 검증 가능성이 낮고 경직된 해석이 될 수 있음
  • 전략문화가 변할 수 있는 계기나 조건 설명이 약함
  • 현실주의·구성주의와 혼용적 접근이 많음

✅ 6. 결론 – 국가는 정말 ‘성격대로’ 싸우는가?

전략문화 이론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국가의 전략은 물리적 조건뿐 아니라,
그 국가가 가진 기억과 신념의 반영이다.”

 

국가는 마치 개인처럼
‘무엇을 두려워하고’, ‘어떻게 싸우며’, ‘무엇을 지키려 하는지’
저마다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 마무리 – 전략은 국격(國格)이다?

누군가 "그건 미국답네", "일본은 또 그래"라고 말할 때,
그건 그냥 편견일까요?

아니요. 전략문화 이론은 말합니다.

“그 편견, 의외로 학문적으로 꽤 설명 가능하답니다.”